스위스 뮈렌 , 인터라켄 한식당 아레, 하더쿨룸, 그린델발트 샬레 에어비앤비 숙소 후기
라우터부르넨 케이블카 실패 후 다른길로 찾아 온 뮈렌.
아직 눈이 지붕마다 한가득 쌓여있어서 날씨는 가을날씨처럼 선선한데 눈이 가득해서 기분이 이상했다.
눈이 이렇게 많은데 춥지는 않았다.




저 설산에서 패러글라이딩 하시는 고수님들 정말 존경스럽..
스위스에서 제일 고민했던 게 패러글라이딩이었는데 결국 시간없어서 못했다 ㅎ..ㅎ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성공한 통나무 사진!
도착하자마자 찍으려는데 줄이 길어서 007촬영지인 쉴튼호른 다녀와서 찍으려고 했는데.. 결국 못가서 마을구경만 하다가 와서 줄섰는데 앞에 중국인커플 너무 오래찍어서 기차 놓칠뻔..
진짜 후다닥 1분컷으로 찍고 뛰어가서 기차탔다 ㅋㅋㅋㅋㅋ








뮈렌 마을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쉴튼호른으로 갈수있는 케이블카가 하나 있는데
여기도 공사중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오늘 왜이래
결국 조용한 뮈렌 마을 동네를 산책하는데 조금 걷다보니 경사가 진 마당에 눈이 가득 쌓여
자연이 준 스키장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8살정도 되어보이는 아이가 아빠한테 스키를 배우는 중이었고,
아빠는 아래에서 내려와! 할수있어! 용기를 주고 아이는 위에서 자꾸 못내려오고 주춤거리길래 겁이 많은가 싶었는데 정말 놀랍게 그 아이가 내려오며 중간 턱에서 공중제비를 ㅋㅋㅋㅋ
너무 안정적으로 착지하는데 자동으로 환호성이 나왔다 ㅋㅋ 최고야! 멋있어!
내 기억속에 흑백으로 잊힐 수 있었던 뮈렌에 아주 진하게 그친구만 쨍한 색감으로 남아있는 기분 ㅋㅋ
통나무 줄선거랑 이 아이가 보여준 스키만 기억에 남는데 진짜 성공한 그 모습에 내가 다 짜릿해!!
이래서 동계올림픽은 이길수가없나보다 하면서 내려옴....

다시 기차타고 인터라켄으로!
여기서 저녁먹고 그린델발트 숙소로 이동하려한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한식!








동네가 너무 이쁘다.
여기 한 일주일 살다가고싶은 기분 ㅜㅜ
아가들 데리구 같이 지내고 가고싶었다.
공원이 크게있는데 여기가 패러글라이딩 내려오는 곳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순차적으로 내려온다.


에메랄드 빛 강따라 쭉 걷다보면 나오는 한식당.
인터라켄에 있는 아레 라는 한식당이다.
내부는 넓어서 자리가 많고 사람도 많이없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단짝이랑 김치찌개랑 비빔밥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스위스에서 먹는 첫 한식이라
맛을 떠나 그냥 반갑고 ㅋㅋ 그리웠던 맛 ㅋㅋ
맛은 쏘쏘! 근데 파스타, 햄버거, 빵 요런거만 먹다보니 하나도 안남기고 싹싹 잘 먹고 나왔다.
배불리 먹고 오늘의 마지막 일정, 하더쿨룸 전망대 가기.
인터라켄 역 근처에 있는데 조금만 둘러보면 이 말도안되는 경사가 눈에 보인다.
진짜 저거 올라갈수있다고? 기차로? 가도되? 이생각밖에 안든다 ㅋㅋ




차마 맨앞은 타고싶지않아서 중간 쯤 서서 갔는데 올라가는데 진짜 진짜 너무무서움!!!!!!
이거 타면서 패러글라이딩 포기했다.
기절할듯 ㅋㅋ



전망대로 가는 길 귀엽게 반겨주는 나무인형들도 있다.
높이 올라온 만큼 뷰는 진짜 최고였다.
미쳐써미쳐써...




전망대에서 사진찍고나면 사실 여긴 더 볼건 없다.
식사할거 아닌이상...
우린 바로 다시 내려갔다. 이제 숙소가서 좀 쉬자!
인터라켄 락커에서 캐리어 찾아서 그린델발트로 이동.














저녁 도착이라 사진이 어둑어둑한데 여기 진짜 숙소 너무이뻣다 ㅜㅜ
스위스의 샬레 에어비앤비 그 유명한 샬레가 이런느낌이구나 ㅋㅋ
우리가 총 6명이라 2명씩 방을 썼는데 방 3개라 아주 넉넉했다.
2층이에 방하나 작은 거실하나가 더 있다.
진짜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에어비앤비라 필요한게 있으면 데스크에 전화하면되고, 직접 가지러가도 된다.
오븐도 있고, 라면끓여먹을 냄비도있고! 이때부터 아주 맛있게 해먹음!



아침일찍 눈을 뜨니 보이는 절경.. 진짜 뷰 미쳤다아..
그냥 이 숙소가 너무 좋아서 여기 오래오래 머물고싶었다.
조식 신청이 가능했지만 우린 그냥 아침에 마트가서 빵사다 먹고 라면먹고 ㅋㅋ

쿱마트에서 빵을 파는데 아침일찍 가면 그날나오는 빵이라 맛있다!
숙소에 있는동안 가장 좋았던건 벽난로였다.
해가지면 추운데 저 벽난로에 의지하니 아주 따뜻하고 좋았다.
타닥타닥 소리가 너무 좋은데 내 눈앞엔 설산이 보이고 갓 내린 커피를 식탁에 앉아서 마시는데 이게 무슨 사치인가 싶은 ㅋㅋ 진짜 조금만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